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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 다녀와서

김종렬(09) 작성일 06-03-03 10:47 10,532회 0건

본문

봄비가 추적이는 가운데 모임 장소에 도착했다.
약 10분 정도가 늦었다. 그래도 내 딴에는 좀 이를 것이라 생각하고 방을 들어서는데,
이게 왠일인가. 벌써 스무 여명이나 이미 자리를 틀고 술잔과 담소를 나누고 있지 않는가.
날씨 탓일까. 아님 이튿날이 삼일절 공휴일어서일까.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도 저도 아닌, 어느새 우리에게 다가온 외로움과 그리움 탓인 것 같다.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얼굴을 만나는 것도 퍽 흥미롭고 설렌다. 욕심으론 그 얼굴들이 해가 바뀌어도 늘 볼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이제 동기회의 분위기도 제작년이 다르고 작년이 다르고, 올해가 다르다. 갈수록 자꾸 점잖아진다. 좀 덜 점잖으면 더 좋겠는데 말이다.
어쨌거나 동기들과 함께 하면 술맛이 더 난다. 괜히 기분이 좋고 신이 난다.
술잔을 나누면서 맘 속으로 20년 후를 생각해봤다. 절로 입가에 미소가 피어난다.
그때는 오늘의 40대 중반을 이야기하면서, '20년만 젊었어도 한이 없겠다.'고 넋두리를 할지 모른다. 하여 지금에 충실하고자 한다. 살아있을 때, 건강할 때 서로 사소한 안부라도 묻고 작은 마음이라도 나누었으면 한다.
벌써 다음 모임이 기다려진다.
눈 감으면 하나같이 그리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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